Untitled Document



Untitled Document
[ 목록으로 ]
대연각호텔 화재 분석
  이 글은 미국방화협회(NFPA) 화재기록부, A Fiwood Willy씨가 대연각화재 직후에 한국을 방문하여 현장을 조사하고, 각계 관계자로부터 자료를 수집, 목격자들의 증언을 듣고 쓴 글임.

미국방화협회(NFPA) A Fiwood Willy
1971년 『크리스마스』 아침, 한국의 서울 중심부에 있는『대연각호텔』건물에 화재가 발생하여 사망 163명, 부상 63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프로판가스』를 내포한 화염은 2층 『커피숍』과 『호텔로비』로 번졌으며, 단 한 개 뿐인 호텔 피난로인 계단을 차단하였다.
전 건물계단과 수직 개구부에는 독가스, 열, 연기등으로 가득찼다. 가연성 내장물은 화염의 확산을 촉진시켰다.
저층부에는 100명이상이 침대시트로 끈을 만들어 점프하여 피난하거나, 고가사다리를 타고 구조되었다. 또한, 6명이 옥상에서 헬리콥타로 구출되기도 했으나 많은 사람들이 구조의 손길이 닿을수 없는 곳에 갇혀 곤경에 직면하고 있었다.
결국 38명이 뛰어 내리다가 죽고, 121명이 건물 안에 갇힌 채로 죽어갔다. 헬리콥타로 구출되다가 떨어져 죽은 사람은 2명, 병원에 입원하여 치료를 받다가 부상이 심하여 죽은 사람도 2명이나 되었다.
1. 事件發生의 背景
서울은 번영하는 현대도시로서 인구는 지난 10년간에 2배로 증가하여 550만명 이상이나 된다. 이에 따라 고층건물이 늘어나고 있어 서울의 Skyline(윤곽)은 날로 변하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90개 이상의 고층건물이 있으며, 이 중 대연각빌딩은 설계, 구조, 용도에 있어서 전형적인 대형건물이다.
준공된지 18개월 밖에 안되는 이 건물은 서울에서 복잡한 교통로중의 하나인 퇴계로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층 및 지상 22층의 이 건물은 수직 석조벽 구획에 의하여 두 가지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다. 건물 서쪽 반 부분은 2층에서 20층까지 은행, 회사 등의 사무실로 사용되었으며, 동쪽의 반 부분은 6층에서 20층까지 223개의 객실이 있는 호텔로 사용되었다.
호텔과 사무실부분 사이의 8인치 두께의 콘크리트벽에는 2개층마다 철제문을 설치하여 호텔과 사무실을 드나들 수 있게 하였다.
2층사무실 로비와 호텔로비 사이는 유리문으로 되어있다. 주차장은 지하에 있으며 보일러실과 기계실은 중간 지하층(1층)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이 건물의 2층에는 은행, 사무실, 커피숍, 사무실, 사무실로비, 호텔로비 등이고, 3층에는 호텔부분으로서 2개의 식당, 1개의 바아겸 카페, 그리고 칵테일라운지가 있고, 4층에는 연회장, 미장원, 이발소, 호텔관리사무실이 있다.
5층에는 중앙난방 및 에어콘시설을 위한 기계장비실이 있으며, 이는 전화장비실로 겸용되었다.
6층에서 20층까지는 객실이며, 21층은 나이트클럽 겸 라운지이다.
14층, 21층, 22층옥상 창고에는 보조기계 장비실이 있다.
2. 빌딩構造
이 건물은 ㄴ자형으로 남쪽 전면의 높이는 160피트, 동쪽부분의 높이는 140피트이다. 후방은 건축면적 35피트×70피트의 7층짜리로 되었다. 대연각은 철근콘크리트 기둥, 비임(Beam), 플로어 슬라브(Floor Slab)로 건축되었다.
외벽은 콘크리트 벽돌과 베니어판으로 되었다. 방과 방사이, 방과 복도사이의 내부 벽과 다른 구획벽은 마루바닥에서 천장 슬라브에 연결되었다. 8인치 콘크리트벽은 양면에 1/2인치두께로 壁土로 발라져 있다.
복도 벽의 호텔 객실문은 목제이며, 사무실의 칸막이는 목골조에 합판을 댄 것을 사용했다. 전 건물에 걸쳐 플로어,슬라브 밑을 목골조, 합판을 댄 2중 천장으로 되어 있으며, 이 천장 위쪽 공간의 객실과 복도간의 벽에는 수평 개구부가 있고 천장 위에는 전화선, 수도 등을 위한 개구부를 두었다.
중앙난방 및 에어콘용 수직샤프트(통로)와 전화, 수도 등의 샤프트는 콘크리트벽돌벽으로 되어있다. 이 샤프트의 철제출입문은 마루바닥 높이로 설치되었으며, 난방 및 에어콘 덕트와 수도, 전화등의 파이프는 천장 위쪽에 위치한다.
로비, 식당, 호텔복도, 객실의 바닥은 카페트를 깔고 건물 대부분의 내부벽은 볏집과 한지로 도배되었으며, 로비, 식당, 사무실의 벽은 목판을 부착하였고, 천장 마무리는 전부가 한지로 되었다.
건물 내부에는 사무실부분과 호텔부분에 각 각 한개의 계단이 있다. 이들 계단은 스카이라운지에서 옥상으로 통하게 되어있다. 사무실 근무자들이 호텔계단을 이용하고자 할 때에는 2개층마다 있는 건물구획벽에 설치된 철제문을 통하였다.
사무실쪽에는 이 철제문을 통하는 출로를 표시하는 비상구표시(Exit Sign)가 있었다고 한다.
지하층에서 21층에 이르는 호텔부분의 계단도 역시 시멘트를 바른 콘크리트벽돌벽으로 둘러싸였으며, 로비층과 로비층에서 상부로 연 3개층은 계단문이 없었으며 나머지 층의 계단문은 목제로서 자동폐쇄기(도어체크)가 부착되었다.
사무실부분과 호텔측의 로비에서 계단에 이르는 문은 전부 3개로서, 폭 36인치짜리의 짝문이다. 계단은 각 각 지상에 이르게 되어있다.
8개의 엘리베이터중 4개는 사무실측에 설치되어 이중 3개는 1층에서 21층까지 운행되었고, 나머지 한개는 13층까지 급행이며, 그 이상 20층까지는 매 층마다 서게 되어있다.
호텔쪽에는 3개의 손님용 엘리베이터와 한 개의 종업원용 엘리베이터가 있다.
이 4개의 엘리베이터는 1층에서 21층까지 운행되었다. 엘리베이터 샤프트는 콘크리트벽돌벽으로 되었고, 엘리베이터문은 철제이다.
사무실부분과 호텔부분에는 65mm 연결송수관과 호스가 달린 스탠드파이프가 설치되었다. 사무실 부분의 호스함은 계단 가까이에 두고 호텔측의 호스함은 복도에 있다.
또한, 호텔의 각층 계단 가까이에는 40mm호스와 호스연결관을 넣어두는 호스함이 있다.
스탠드파이프시스템은 지하의 전동소화펌프와 22층의 저수조에 의하여 급수되도록 되었다. 사무실부분과 호텔에는 자동화재탐지설비가 되어 있으나 이 경보시설이 소방서에 연결되어 있지는 않았다.
호텔 객실에는 열감지기가 설치되어 있고, 지하주차장에는 수동식개방형 스프링클러헤드장치가 있다.
1층에 설치된 비상전원장치는 소화펌프, 엘리베이터, 일부의 전등회로, 그리고 비상구표시등에 전력을 공급하게 되어 있었다.
3. 火災狀況
  불은 오전 10시 직후에 발생하였으며, 화재가 발생하기 전에 호텔에는 약 200명의손님과 70명의 종업원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마침 크리스마스 아침이었으므로 많은 손님들이 아직 일어나기 전이거나 막 잠자리에서 일어나려던 참이였다. 그러므로 로비와 커피숍에는 손님이 한사람도 없었다.
휴일이었지만 사무실 쪽의 건물에서는 몇몇 회사직원 15명이 근무하고 있었다.
자세한 화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프로판가스를 사용한 호텔로비편의 커피숍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카운터에는 프로판가스 화덕이 있었고, 이 화덕의 가스공급을 위해 20Kg짜리 용기에 가스관인 플라스틱 호스가 길게 연결되어 있었다. 이 연결부분은 짧은 고무호스와 조임쇠로 되었다.
용기밸브의 배출부에는 계기가 달려있고, 화덕의 버너는 수동폐쇄밸브가 있었지만 파일로트가 장치되어있지는 않았다. 화재가 발생한 이날 아침에는 화덕에 연결된 가스용기 이외에 예비로 20Kg짜리 용기를 그 옆에 놓아두었다.
화인은 예비용기의 가스를 잘못 방출하여 인화되었거나, 가스가 많이 새었거나, 안전밸브가 열려 있었는데도 불 가까이에 그대로 놓아 두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 두 경우중 어느 것이든 간에 예비용기의 밑부분은 떨어져 나가고, 카운터 쪽의 약 6피트 지점까지 움직여진 것으로 발견되었는데, 이는 용기가 파열하는 힘으로 움직여진 것이다.
커피숍에서는 3명의 여직원이 사망하였는데, 이 중 한명은 카운터 뒤의 용기 가까이에 있다가 죽었으며, 다른 2명은 서쪽벽을 향해 의자에 않은 채로 사망하였다.
용기로부터 카운터의 반대편에 서 있던 호스테스 한 명은 신체 상반부에 심한 화상을 입었는데 이 여자는 엘리베이터 쪽으로 달려나갈수 있었으므로 구조되었다.
豫約係員, 케셔, 프론트데스크 요원은 전부 제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나, 이들은 모두 대피할 수 있었다. 예약계원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현관 전면에 있던 3명의 종업원은 조금도 부상을 당하지 않고 피난하였다.
프로판 가스로 인해 불은 순식간에 커피숍을 휩싸고, 이어 로비의 가연성 내장재 전체로 번졌으며, 호텔계단의 피난로를 가로 막았다.
불길이 계단을 통해 3층과 4층까지 번져가자 전 건물은 연기와 독가스로 가득차게 되었다. 3층의 난방 및 에어콘은 닥트가 열려 수직개통부를 통해 연기와 열이 사무실측과 호텔 전체에 퍼지게 되었다.
 
4. 避難과 救助
오전 10시경 사무원 하나가 도착 건물정면으로 부터 사무실쪽의 로비에 들어섰다. 그가 정문 主入口를 지날 때에는 철제셔터 때문에 머리를 숙여야 했다. 로비 오른쪽편의 엘리베이터를 탈 때에는 6층의 버튼을 누르고 탔는데, 웬일인지 엘리베이터는 4층에서 멈추었다. 엘리베이터를 내려 로비에 나서보니 연기가 차 있었디. 건물에 불이 났다고 직감한 그는 계단으로 달려갔으나, 계단은 셔터가 닫혀 있어서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 밖으로 나와 건물 뒤쪽으로 가보니 1층부터 3층까지 불에 타고 있었다. 이때에 소방대가 도착했는데, 21층에도 역시 불길이 보였다. 3층에서 壁紙를 바르고 있던 한 노동자는 건물 밖에서 폭음이 나는 것을 들었으나 계속 일하다가 실내의 에어콘 벤트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그 자리를 뜨려고 했을 때에는 이미 계단에 연기가 몹시 차 있었다. 그래서 창쪽으로 달려가 2층의 遮陽으로 뛰어 내려 안전하게 살아났다. 그러나 상층부에 있던 다른 사무원들은 이 사람처럼 운이 따르지는 않았다. 6층에 있던 한 사람은 9층에 올라가 그곳에 있던 2명의 회사동료들과 합류하였으나, 이 3사람은 꼼짝도 못하고 그 자리에서 사망할 수 밖에 없었다. 18층에서 계단으로 17층까지 내려갔으나, 연기와 열 때문에 더 내려가지 못해 창 밖으로 뛰어내려 일단 피난은 했으나, 얼마 후 병원에서 사망한 사람도 있었다. 연기냄새와 종업원들의 화재 경보소리에 자리를 차고 일어난 호텔 손님들은 피난하려 했으나, 피난할 수 있는 곳은 복도일 뿐 계단은 연기와 열로 충만하였다. 저층부에 있던 사람들은 안전하게 뛰어 내리거나 시트로 끈을 연결하여 내려오기도 했으며, 창가에서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또한 옥상에서 헬리콥터로 구조된 사람들도 있었으나, 다른 고층부에 있던 사람들은 절망적이였다. 7층에서 일한던 한 종업원은 복도에서 연기냄새가 나는 것을 보고, 화재가 났다는 것을 직감하여 각 객실문을 두두려 손님들을 깨우고 난 뒤 계단을 통해 8층으로 올라가 호텔 뒤쪽의 7층 옥상으로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 살아났다. 이 사람처럼 50명의 종업원들과 손님들이 8층에서 호텔 뒤쪽 7층 옥상을 통해 구조되었다. 전화교환원 한 사람은 연기가 5층의 교환실에 들어가고 있었으나, 계속 교환실에 앉아 있다가 연기가 심해지자 동편 창쪽으로 달려가 인접한 4층 건물의 지붕으로 뛰어 내려 부상하나 없이 살아날 수 있었다. 이 교환원과 같이 살아난 사람이 많았다. 기타 많은 사람들이 질식하여 죽었으며, 數名의 호텔손님들은 시트로 끈을 만들어 동편의 벽을 타고 내려오려고 했다. 8층에 있던 2명이 이런 방법으로 피난하였다. 15층 한 손님은 시트로 끈을 만들어 14층으로 내려오고, 같은 방법으로 계속 아래 층으로 내려갔다. 이렇게 하여 7층까지 내려갈 수 있었으며, 여기에서 소방원이 던져준 구명밧줄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되었다. 옥상에서 헬리콥터로 구조를 받아 보려고 스카이라운지로 올라갔으나, 스카이라운지의 상태가 악화되어 여러 사람들이 죽게되었다. 비공식적인 자료에 의하면 스카이라운지에서 23명의 희생자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수직사다리를 타고 옥상에 올라간 사람은 8명이었다. 라운지에 갇힌 많은 사람들이 옥상으로 대피하지 못한 것은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문이 잠겨있었기 때문이다. 군 헬리콥터는 구명줄을 이용하여 옥상에 올라있던 사람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 불행히 이들중 2명이 인근 고층건물 옥상의 안전지대에 도착하기 전에 떨어져 죽었다. 하층부에 도달할 수 없었던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절망의 상태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절망에 질려 많은 사람들이 뛰어 내리다 죽어갔는데, 어떤 사람은 충격을 줄이기 위해 매트리스를 안고 뛰어 내리는 무모한 행동도 시도했다. 이 건물의 전후, 그리고 인근 건물의 옥상에는 무수한 시신들이 흩어져 있었다.
5. 소방작업
서울시 소방업무는 시경 소방과에서 담당하였지만, 치안국 소방과에도 소방업무 책임이 있는 것이다. 서울시 소방구역은 대연각호텔이 있는 중부지역을 비롯해 4개구역으로 구분되며, 각 구역마다 본서가 있고 서장이 그 구역을 관장한다.
서울시에는 24개 파출소, 소방대, 그리고 4개 소방서가 있으며, 소방서 밑에는 21개 소방파출소가 있다. 각 소방구역에는 화재경보 접수실과 무선통신실이 있다.
펌프시설은 전시 잉여장비와 1,000갤론들이 물탱크차에 달린 500rpm 日製 펌프로 되어있다. 시에는 소화전 시설이 미비하여, 소화는 주로 소방차의 펌프에 의존하고 있다. 사다리 장비는 31m고가사다리차 한대와 15m고가차 3대뿐 이었다. 다행히 대연각빌딩은 중부소방서에서 0.7mile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소방대의 출동이 빨랐다.
중부소방서가 전화로 화재신고를 받은 것은 이날 오전 10시 17분이였다. 불이 건물외부에서도 보일 정도로 확대되자 소방서에는 화재 신고전화가 쇄도했다. 소방대원들이 도착하였을 때에 하부 3개층은 이미 불이 붙어 있었으며, 상층에는 연기가 빽빽하게 소용돌이치고 있었다.
얼마후 21층에서도 불길이 보였다. 우선 소방대원들은 고가사다리로 건물 후방의 7층 옥상에 있던 사람들과 8층 이하층에 있던 인원을 구조하였다. 다음에 고가사다리차와 고가대를 건물 정면에 놓고 하층부 불길을 잡기 위해 11층에 집중주수했다.
물은 약 2,000~240rpm으로 물탱크에서 공급되었으므로, 그 양이 한정되어 호텔 근처에 있는 소화전을 이용하였다. 불길이 하층부에 휩싸였기 때문에 소방 및 인명구조 작업은 외부에서만 할 수 밖에 없었다. 화재신고가 있은 뒤 1시간도 채 못되어 한국군과 미군의 헬리콥터 8대가 도착하였으며, 한국군 헬리콥터는 옥상 구출 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였다.
헬리콥터가 구명선으로 창가에 나와 있던 사람들을 구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였는데, 이는 헬리콥터가 비행할 수 있는 공간이 충분하지 못했으며, 연기로 視界가 불량하고 온도가 상승하여 위험했기 때문이다. 12시 정오에 이르러서는 약 40여 소방장비가 동원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가능한 한 모든 경찰력을 동원하여 화재진압을 도울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결국 이 화재진압에는 소방관 528명, 의용소방대원 113명, 경찰관 750명, 구청직원 400명, 군인 115명, 의료반원 30명이 동원되었다. 또한, 협조요청을 받은 미8군 소방대는 펌프, 물탱크장비를 동원 온종일 이 작전에 참가하였다. 길을 막고 서 있는 수천명의 구경꾼들을 통제하는데 200여명의 경찰이 동원되었다. 11층에 묵고 있던 한 중국외교관을 살리기 위해 극적인 구출작전도 시도 되었다.
그가 묵던 방은 호텔 정면쪽에 있었다. 12시 30분경에 몸을 담요로 둘러싸고 창가에 나타난 그는 자기가 처해있는 상황을 침착하게 관찰하고 있었다. 소방원들은 불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그의 주위에 집중 주수했는데도, 점차 불길은 그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현장의 모든 구경꾼들의 시선은 이 중국 외교관에게 집중되었다. TV는 이 광경을 생방송하였으며, TV시청자들로부터는 갖가지 구조묘안이 제시되었다. 한국군측에서는 구명선을 쏘아 올리려 했으나 이는 무모한 시도였다. 얼마후 그는 창에서 보이지 않았는데 분명히 졸도하였을 것으로 믿었다.
오후 8시경 소방원들이 건물 내로 들어가 그를 찾아냈는데, 그때에도 아직 그는 살아있었다.
곧 병원에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1월 6일 호흡장해로 사망하였다. 오후 5시 30분 이후에는 불길이 잡혔으나, 餘熱때문에 7층 이상에는 접근할 수 없었다. 저녘 8시부터 18시간에 걸쳐 철저한 희생자 발굴작업이 진행되었다. 모든 시체는 屍體公示場으로 운반되었다.
163명의 희생자중 121명은 발굴현장에서 발견되었으며, 38명은 화재시 뛰어내리다가 사망했고, 2명은 헬리콥타로 구조되다가 떨어졌으며, 2명은 병원에서 숨졌다. 희생자중 남자는 96명, 나머지는 여자였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인 147명, 일본인 10명, 중국인 3명, 미국,인도인등이 3명이었다. 시체 신원확인을 위해 사진과 소지품 명세서가 게시되었으나 17구의 신원이 미확인되었다.
6. 結 論
필자가 한국을 방문중일 때에는 정부측의 조사보고서를 구할 수 없었으므로 화재발생과 연소에 관한 내용 일부는 목격자의 인터뷰와 화재현장에서 얻은 결과이다. 정확한 화인이야 여하튼 호텔로비 부분이 매우 빠르게 연소된 것은 명백하다. 두 개의 내부계단을 통해 사람들이 안전한 곳으로 피난하여야 하는데 계단을 통한 피난로가 차단되었기 때문에 로비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다.
필자가 인터뷰한 목격자들은 화재경보신호가 울렸음을 시인하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는 전원이 끊기기 전에 잠시 운행되었으나, 호텔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성공적으로 피난한 사람은 없었다. 3구의 시체가 3층의 호텔 엘리베이터 속에서 발견되었다. 계단과 공기조절용 수직개통구는 연기와 가스가 호텔에서 빠져 나가도록 설계되었으나, 호텔 계단은 연소를 돕는 결과만 가져왔다.
건물전체에 걸친 가연성 내장재 역시 연소를 도왔다. 식당, 주방, 그리고 대부분의 객실화재는 현저하게 심했는데 가연성 구조물, 내장재, 비품등은 거의 다 타버렸다. 난방 및 에어콘용 샤프트를 통해 불길이 상층부까지 번졌던 것이다. 8층과 그 이상 층의 연소상태를 보면 불이 난 방 및 에어콘용 샤프트를 타고 올라가 덕트를 통해 각층으로 번져간 것을 알 수 있다.
호텔 상층부의 복도에는 다른 곳보다 손상되었다. 이 곳의 천장부분은 새까맣게 타기는 했어도 떨어지거나 부서지지 않고, 제자리에 그대로 있었다. 그리고 벽 마감재료는 그을리고 열을 받은 흔적이 분명하였지만, 밑부분은 그을리지 않은 곳도 있었다. 복도 및 객실의 카페트(材料未詳)는 다른 가연내장물이 타버린 뒤에야 타버린 것을 알 수 있었다. 완전히 타버린 객실이 있는가 하면, 특히, 문이 닫힌 객실은 연기피해만 심하게 받았을 뿐 이었다. 사무실부분은 곳곳이 터져 있고, 연소물질들이 많았기 때문에 완전히 타버렸다. 호텔부분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곳에서도 가연성 내장재는 연소를 도왔던 것이다. 이속의 가연성 천장, 구획물, 비품 등은 전부 타버렸다.
화재가 초기일 때에도 목격자들은 21층 스카이라운지에 불이 번진것을 볼 수 있었다. 그 이하층(18, 19, 20층)의 사무실부분은 불이 아래층으로 차례로 번져갔으며, 동시에 4층에서부터는 상층부로 번져나갔다. 정오까지만 해도 중간층은 불이 붙지 않았다. 건물 서쪽의 하층부에서는 창을 통해 불이 번져 나갔으나, 기타의 층에서는 수직개구부와 덕트를 통한 연소가 심했다. 사무실부분의 계단은 단지 연기와 피해 흔적만 있었을 뿐이며, 난간은 약간 그을린 정도였다. 로비의 계단 철제문은 잠겨 있었다. 천장 상부의 구획벽의 개구부를 통해 불길이 사무실쪽과 호텔쪽으로 수평 이동하였다.
건물 내부면은 전체적으로 심하게 타버렸음에도 불구하고, 건물자체는 멀쩡하게 그대로 남아있었다. 기둥, 비임, 마루바닥, 스라브 표면만 손상되었을 뿐이다. 몇 개의 내부 콘크리트 벽돌 구획벽은 불에 약해서 무너졌다. 대연각호텔 화재는 호텔 화재로서는 1945년 119명의 인명을 앗아간 조지어州 애틀랜터市의 와인코프호텔 화재사건 이래 최악의 화재라고 보도됐다. 이 두 호텔건물의 건축특성은 매우 유사하다. 두 건물은 똑같이 불연재로 건조되었지만, 내장은 가연성 재료로 되어 있었다.
[TOP] [ 목록으로 ]